LG전자의 OLED(올레드) TV가 '백만장자의 휴양단지'로 유명한 미국의 인스피라토에 독점 공급된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의 대중화에도 점차 속도가 붙고 있는 셈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국 전역의 22개 인스피라토 단지에 올레드 TV를 독점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인스피라토는 콜로라도·사우스캐롤라이나·하와이 등 미국 내 유명 휴양지 100여곳에 4,000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한 세계 최대 규모의 리조트 전문 기업이다.
광원부(백라이트유닛)가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달리 자체 발광 소자로 색상을 구현하는 올레드 TV는 최고의 화질을 갖췄음에도 판매가가 높아 글로벌 경쟁사들이 진입을 꺼리는 분야다.
2013년 초 세계 최초로 55형 올레드 TV를 출시하고 시장을 개척 중인 LG전자는 지난해 5종에 불과했던 라인업을 올해 10종 이상으로 늘려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최대 휴양기업과의 제휴로 올레드 TV의 대중화 시점도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올레드 TV뿐 아니라 첨단 의류 관리기인 '스타일러'도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옷장처럼 생긴 스타일러는 내부에 옷을 걸어두면 구김과 냄새를 줄여줄 뿐 아니라 옷에 묻은 각종 세균과 진드기도 제거해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