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용 세계은행 총재 “세계은행 위기…개혁하겠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6일 “세계은행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은행이 지역은행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보도했다.

김 총재는 “세계은행의 조직 문화가 2030년까지 빈곤을 뿌리 뽑겠다는 목표를 가로막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은 세계은행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은 직원 1만 명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도전에 대한 두려움’, ‘협력하기에 최악의 환경 조건' 등을 문제로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총재 역시 조직의 발전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조직 내의 '관료주의'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개혁안은 우선 전 세계 각 지역에서 1천여 개의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은행들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체 업무를 농업, 교육, 에너지, 광업, 건강, 영양, 무역, 경쟁력 등의 14개 업무로 재편하기로 했다.



현재는 개별 펀드별, 국가별, 지역별 업무만 이뤄지고 있어, 국제적인 협력은 거의 없는 상태다.

김 총재는 “각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전문가들에게 다른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는지를 물어보면 그 대답은 1% 미만이다”라고 말했다.

김 총재의 개혁 작업은 조직 내 권력 지형도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도네시아 경제학자인 스리 물리아니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됐고, 샌자이 프래드한이 부총재가 됐다. 반면 상당수의 고위직 인사들이 세계은행을 떠났다.

김 총재는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개혁 방안을 이번주 말 연례 미팅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