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국가 지자체에 대한 차이거래 비과세 조치가 폐지되면서 지난해까지 전체 프로그램 매매의 15%를 차지했던 차익 매매 규모가 5%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이는 차익 프로그램 매매가 만기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감소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옵션만기를 앞둔 이달 들어 차익 프로그램 매매 비중이 2.4% 수준까지 감소해 차익 매매가 만기일 수급에 미칠 영향력은 지난달 만기일에 비해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물과 현물가격의 차이인 베이시스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차익거래를 유발하지 못하는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는 점도 무난한 옵션만기일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다만 외국인 비차익 매매 추이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 연구원은 “이달 들어 차익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감소한 대신 비차익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고,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선물과 연계되지 않은 비차익 매매가 늘어났다는 점은 만기일 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인 만큼 현재 진행중인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 추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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