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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미 침체돌입"

美 CEO들… 내년 회복에도 회의적미국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미 경제가 이미 침체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내년 미 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1명의 대기업 전ㆍ현직 CEO로 구성된 비즈니스카운슬은 25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거의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1~3%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99년의 4.4%보다 낮은 것이다. 카운슬은 다수 회원들이 미국 경제가 'V'자형 회복을 성취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히면서 기간과 정도면에서 차이가 있을 뿐 불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CEO는 9ㆍ11테러 참사가 경제 활동을 크게 둔화시켰다고 지적했으며 이들중 97%는 이미 경제가 침체 상태에 빠진 것으로 진단했다고 밝혔다. 테러 사태 이전에는 89%가 미국 경제가 불황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응답했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CEO들은 사업 계획을 상황변화에 따라 적절히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카운슬은 전했다. 응답자의 68%가 신규 장비 및 소프트웨어 구입을 포함한 자본지출 감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50%는 설비확장 계획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CEO들은 미국 달러화의 움직임과 관련, 최근 달러화 강세가 기업에 별 타격을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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