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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로 활로 뚫자”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골프 용품 산업이 위축되면서 각 생산 및 유통 업체가 활로를 뚫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소재나 디자인 개발에 한계를 느낀 용품 업체들은 기존 모델을 조합하는 일명 `하이브리드`클럽을 잇따라 선보이거나 세트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유통 업체들은 앉아서 하는 `숍(Shop)`장사에서 벗어나 골퍼들을 모아 판촉하는 `이벤트(Event)`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내 업체들도 서둘러 살길 모색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골프장 건설 붐이 일고 있는 중국으로 눈을 돌려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골프용품업계는 올 가을 및 내년 시즌을 대비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디자인이나 소재에는 더 이상 획기적인 변화를 줄 수 없게 된 이들 업체는 `조합`을 통해 골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럽, 즉 아이언과 우드의 장점을 결합한 클럽으로 아이언 세트에 맞춰 넣는 것이 한 가지 방법. `드라이빙 아이언` 또는 `유틸리티 클럽` 등의 이름으로 소개된 제품들과 유사하지만 이들 제품을 단품으로 제작해 판매했던 종전과 달리 아예 롱 아이언을 대체한 세트로 선보이는 것이다. 미국 클럽 메이커인 아담스 골프는 최근 두 종류의 `하이브리드 세트`를 출시했다. 이 세트들은 3번 롱 아이언을 대체할 I-우드와 중공 구조(hollowbackㆍ헤드 뒷부분이 거의 비어 있는 형태)인 4, 5, 6번 미드 아이언, 변형 캐비티 백(cavitybackㆍ헤드 뒷부분이 움푹 패인 모양) 형태인 7, 8, 9번 아이언과 피칭 등으로 구성돼 있다. 롱 아이언은 거리, 미드 아이언은 방향, 숏 아이언은 스핀량 컨트롤 등 클럽에 따라 역점을 둬야 할 부분에 맞춰 헤드 모양을 달리 디자인했다는 것이 이 업체의 설명이다. 이 회사 외에도 테일러메이드가 렉 아이언을 선보이며 헤드 뒷부분의 형태를 달리한 바 있다. 유통 업체에서는 이벤트 판매 및 관광지 공략 등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 아마추어 골프대회처럼 소비자를 직접 겨냥한 골프 이벤트가 대표적. 미국 대형 유통 판매망들도 인기 인터넷 사이트와 연계해 이벤트를 실시하거나 자체 골프대회를 기획하는 등 골퍼들 눈길 끌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움직임 속에 국내 업체들은 중국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중국신설 골프장들이 속속 건설돼 관광객 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대여 클럽이나 골프 카트, 골프장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의류, 골프소품 등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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