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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재테크,보험상품 길라잡이] 방카슈랑스시대 개막

새롭게 시작되는 방카슈랑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은행과 보험사들이 상품을 새로 개발하고 판매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은행은 새로운 수입원을, 보험사는 새로운 판매채널을 확보하게 돼 제도가 정착되면 금융산업의 구조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방카슈랑스 경쟁력이 약한 금융기관들이 도태되는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방카슈랑스가 시작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은행을 통해 판매되는 보험상품이 전체의 50%를 넘어서고 있어 우리나라도 방카슈랑스의 파급효과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방카슈랑스 시장 단계적 확대=아직은 제도 도입 초창기로 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의 종류가 한정돼있다. 은행에서의 보험 상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고, 보험산업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2년 단위로 3단계에 걸쳐 판매상품 허용 범위를 늘려 나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생명보험 상품은 일반연금보험, 교육보험, 양로보험, 신용생명보험 등이며 손해보험상품은 개인연금보험, 주택화재보험, 단체상해를 제외한 특종보험, 장기저축성보험 등 저축성ㆍ가계성 보험으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2007년까지 판매 범위가 단계적으로 확대돼 2005년 4월부터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과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2007년 4월부터는 퇴직보험, 해상 보험 등 모든 종류의 보험을 은행 창구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은행에서 판매할 수 있는 보험 종류가 많아지면 개인들은 더욱 저렴한 가격에 보험 가입을 할 수 있게 된다. ◇은행권 적극적 마케팅=은행들은 방카슈랑스를 대비해 전문회사를 설립하고 전용상품을 개발하는 등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일시납 연금보험이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해 연금보험 가입 가능성이 높은 은퇴자와 부유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저렴해진 보험료와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무기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총 7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7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주는 `KB비과세연금보험`과 교통상해 보장상품인 `KB주말안심저축보험`등이 주력상품. 특히 국민은행은 판매 범위가 확대되면 자동차보험 등 보장성 상품을 보강해 은행 브랜드 가치와 연계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SH&C생명과 공동으로 방카슈랑스 전용상품 개발에 나서 변액연금보험인 `듀-플러스`로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 변액연금보험보다 사업비를 대폭 인하해 중도 해약시 해약환급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조흥은행도 20여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CHB교보변액연금보험`, `CHB대한사랑모아연금보험`, `CHB삼성상해보험`, `CHB동부스위트홈저축보험`등이 나와 있으며 앞으로 AIG, 메트라이프와의 추가적인 제휴에 따라 상품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 공동으로 마케팅 전문회사인 JMC를 설립했으며, 비과세혜택이 주어지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돼 노후생활자금 설계까지 가능한 `우리사랑 삼성연금보험`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 2월에 독일의 알리안츠그룹과 합작해 `하나생명`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하나은행은 부유층 고객에 초점을 맞춘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을 내놓고 있다. 한미은행 역시 비과세혜택이 주어져 은퇴자나 거액 자산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PCA플래티넘 연금보험`과 `무배당 파워즉시연금보험` 등을 내놓았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기업보험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재산종합보험을 선보였으며 개인고객을 위해서는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데 치중하기 보다는 원스톱 금융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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