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北 나포 '연안호 선원들' 29일 돌아온다

이산가족 상봉은 내달 26일부터 6일간 금강산서 열려

지난달 30일 북한에 나포됐던 ‘800연안호’ 선원과 선박이 29일 송환된다. 또 남북한 이산가족 추석 상봉행사가 오는 9월26일부터 10월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다. 통일부는 28일 “북한은 오늘 오후 군통신선을 통해 연안호 선원과 선박을 내일 오후5시 동해상에서 우리 측에 인도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북은 2박3일 일정의 적십자회담 마지막날인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산가족 상봉행사 일정과 규모를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상봉 규모는 상호 100명씩으로 총 200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중단됐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2년 만에 재개된다. 합의문에 따르면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이 금강산으로 가 북측 가족 200명과 만나고 이어 29일부터 10월1일까지는 북측 방문단 100명이 금강산에서 450명가량의 남측 가족과 만나게 된다. 남북은 또 상봉장소의 경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갖기로 했으며 개별상봉은 금강산호텔 등 기존 시설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추석 상봉 이후 추가상봉 논의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북측이 “이번 회담은 추석 상봉에 국한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이에 대한 논의는 다음 회담으로 넘어가게 됐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주로 한 것이어서 국군포로 문제 등을 끝까지 관철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유연한 입장을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회담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회담에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 만큼 북측도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의 시급성을 인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북은 합의서 2항에 ‘남과 북이 이산가족 문제 등 적십자 인도주의 문제를 남북관계 발전 견지에서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한다’는 조항을 넣어 앞으로 식량 등 인도적 지원과 관련 현안을 계속 협의해나갈 근거를 남겼다. 합의서에는 남측 수석대표인 김영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과 북측 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서명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완공된 뒤 처음으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갖기로 해 이번 상봉을 계기로 금강산 면회소가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