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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은 지금 스테이크 전쟁

롯데, 올 30회 방송에 21만세트 팔며 인기 끌자<br>GS샵·CJ오쇼핑 등 경쟁사 앞다퉈 버거 등 론칭


TV홈쇼핑 업계에 스테이크 전쟁이 뜨겁다. 롯데홈쇼핑이 크라제버거 스테이크로 대박을 낸 뒤 GS샵,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경쟁업체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다. 14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올해 크라제 스테이크를 총 30회 방송해 21만 세트(112억원)를 판매했다. 지난해 17만세트 보다 24%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판매 방송을 늘린 덕분이다. 크라제 스테이크는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5월 크라제버거를 만드는 크라제인터내셔널과 함께 론칭한 상품으로, 20개 들이 한 세트 가격이 5만9,900원이다. 롯데홈쇼핑의 선전에 경쟁업체들도 이 시장을 노크하고 나섰다. GS샵은 롯데햄과 손잡고 지난달 선보인 '왕큰 갈릭 스테이크를 크라제 스테이크 처럼 키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GS샵은 이 제품을 경쟁 제품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면서도 용량은 25% 늘려 사실상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왕큰 갈릭스테이크는 지난달 6일 론칭 방송에서 3,500세트가 판매됐으며 이후 두 번째 방송에서도 30분 동안 3,000 세트가 팔렸다. 베니건스 스테이크를 판매해오던 CJ오쇼핑은 지난달 29일 '밸런스버거 비프스테이크'를 새롭게 내놓았다. 밸런스 버거는 전국 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수제버거 전문 외식 업체로 CJ오쇼핑은 크라제 스테이크보다 1,000원 저렴하고 스테이크 갯수도 하나 더 늘려 롯데홈쇼핑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 제품은 지난 첫 번째 방송에서 약 3,000세트가 판매됐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빅마마 이혜정의 비프스테이크로 도전장을 냈다. 가격과 용량은 크라제 스테이크와 같다. 지난 1일 방송한 빅마마 비프스테이크는 73분 동안 8,000 여 세트가 팔려 5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5월 들어 판매량은 론칭 시기보다 22%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홈쇼핑업체들이 스테이크를 앞다퉈 내놓는 것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카페 등에서 판매되는 메뉴를 저렴하고 간편하게 조리해 먹으려는 알뜰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GS샵의 식품 담당 김기현 과장은 "물가가 급등하면서 직접 장을 봐서 음식을 만드는 것보다 반조리식품이 오히려 경제적이고 외식메뉴까지 가격이 올라 외식을 자제하는 가정이 늘면서 스테이크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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