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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체감경기 2개월째 악화세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감 여파로 벤처기업이 체감하는 경기가 2개월째 악화세를 걷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부설 벤처기업연구원(KOVRI)은 9월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93를 기록해 지난달(87)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100) 이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조사한 것으로 기준치(100) 이하일 경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수가, 기준치 이상인 경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난달보다 내수여건 및 수익성 증가에 힘입어 지수가 소폭 상승(87→93)했지만 악화 분위기는 지속됐다”며 “유럽 및 미국 등 세계경기 불안감에 따른 급격한 산업환경의 변화와 원자재 가격상승, 자금확보에 대한 애로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달 경기전망은 지난달보다 4p하락한 100을 기록해 벤처기업들이 다음달에도 이번달과 비슷한 경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벤처기업의 9월에 당면하고 있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자금확보(17.4%) 문제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판매부진(13.0%), 원자재 가격변동(10.5%), 인력확보(9.4%), 기술혁신ㆍ신제품 개발부진(8.1%)이 뒤를 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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