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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장중 500붕괴
입력2001-04-03 00:00:00
수정
2001.04.03 00:00:00
11P 떨어진 503.26 마감…코스닥도 연일 급락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며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3일 주식시장에서는 전일 마감된 미국시장에서 나스닥지수가 1,800선이 무너지는 등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한데 영향을 받아 초반 급락세를 보이며 출발해 한때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500선 마저 무너졌다.
종목별로 보면 전일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삼성전자등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여타 지수관련 우량주들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였다. 또한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듯 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장 전반에 걸쳐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였으나 개인투자자들이 전장의 매도에서 막판 순매수로 전환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유입되며 간신히 500선을 지켜내고는 있지만 연기금 투입 등 유동성 공급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는 반등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나스닥시장의 약세와 환율·물가 등 국내 거시지표 악화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일시장에서는 연일 장을 지탱하던 개인이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를 보였으나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손범규 연구원은 "엔화가치 급락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반등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역사적으로 바닥권 지수대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며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인터넷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등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시점에서는 재료보유 개별종목군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금일 거래소시장은 전일보다 11.94포인트 하락한 503.26으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시장도 2.05포인트 하락한 66.2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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