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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게양' 주택은 저조, 사이버는 `후끈'

제59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서울 시내의 태극기 게양률은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 시내 각 구청 등 주요 관공서 주변과 인접도로에 태극기가 게양된 것을 제외하면 주택가와 상가 등지에서는 태극기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마포구 신공덕동 R아파트의 경우 160가구가 입주한 한 동마다 태극기를 내건 곳이 20가구에도 미치지 못해 10%를 조금 넘는 게양률을 보였다. 인근 일반주택에서는태극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관악구 봉천동 H아파트의 경우에도 한동 60가구중 태극기를 내건 곳이 4∼5가구에 불과했다. 강남 지역의 경우 국기 게양률이 더 낮아 서초구 반포동 B아파트는 한동 40가구중 1∼2가구 정도만이 태극기를 내걸었고, 태극기가 전혀 보이지 않은 곳도 눈에 띄었다. 태극기 보급 및 게양운동을 펼치고 있는 태극기선양운동중앙회 황선기(55) 회장은 "태극기 게양은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인데 너무 소홀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국민이 월드컵 때처럼 선진의식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태극기선양국가유공자회 문성복(66) 이사는 "행정 관서에서 국기 게양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독려 활동은 부족한 것 같다"고지적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사이버 공간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인터넷 카페 태극기달기운동' `휴대폰에 태극기 다운받기' 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방의 한 은행은 광복절은 전후해 `휴대폰 태극기 달기' 이색 캠페인을 벌였으며, 한 통신회사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올릴 태극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형포털사이트들도 블로그에 달 태극기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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