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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경제인] 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 "해운대에 국내 최대 한옥단지 만들 것"

주막 등 저자거리 조성해 외국 관광객 유치<br>내실경영·사회공헌 앞세워 100년 기업으로


"지역 건설회사라는 한계를 뛰어 넘어 100년 기업이 될 것입니다"

대원플러스건설 최삼섭 회장은 15일"지역 건설사 상당수가 명멸을 밥 먹듯이 하는 것은 방만한 사업과 투명하지 못한 경영이 큰 원인"이라며 "최소 100년 이상 지역 경제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대원플러스 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부산지역 1위 건설회사에 등극했다. 국내 기업순위 44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는 당기순이익도 1,140억원이나 올렸다. 부산지역 기업 가운데 부산은행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대원플러스건설이 지역의 신흥 명문 건설회사로 자리잡았지만 최 회장은 대 외적으로는 사회공헌을, 안으로 내실경영을 더욱 다져나가고 있다.

부산에서 비교적 낮은 소득의 주민들이 많이 사는 부산 해운대구 반송1동 주민센터에는 최근 '사랑의 쌀독'이 설치 됐다. 독에는 항상 쌀이 가득 채워져 있고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마음껏 쌀을 퍼가도록 했다. 주민들 상당수가 이 쌀을 퍼가면서도 '쌀독'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이'사랑의 쌀독'은 반송1동에 이어 반여1, 2동과 반송2동, 재송1동에도 추가로 설치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쌀독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대원플러스건설 최삼섭 회장이다. 쌀독 1개를 채워 놓는데 매월 20kg짜리 백미 30포 이상이 들어가지만 최 회장은 "별 것도 아닌데"라며 손사래를 쳤다.

최 회장이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은 이 뿐만이 아니다. '1사1교'자매결연을 맺은 한 초등학교에 화장실을 무상으로 지어준 것을 비롯해 해마다 1억원을 불우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쓰고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결식아동들을 위해 써 달라며 2,000만원을 부산교육청에 선뜻 내놓기도 했다. 최 회장은 "불우이웃들에게 나름 베풀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지역에서 돈을 많이 벌었으니 지역을 위해 보람되게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대원플러스 건설이 일약 지역의 스타기업이 된 것은 지난 2008년 부산 마린시티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의 분양 돌풍 때문이다. 광안대교를 지나 해운대 센텀과 마린시티로 접어드는 순간 시야에 들어오는 거대한 주거 빌딩이 바로 그 것이다. 지금은 외지 사람들이 부산 해운대 하면 떠올리는 건물이 됐다. 일종의 랜드마크가 된 셈이다. 이 건물은 총 1,788세대로 80층과 75층, 70층의 주거타워 3개 동과 판매시설, 업무시설로 이뤄진 초고층 대형 주거복합단지다. 80층짜리는 전 세계주거용 가운데 가장 높다. 전체 외형만 2조원이 넘고 지금까지 연인원 140만명에 달하는 고용효과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04년 부지를 매입했던 최 회장은 4년 6개월 동안 건축허가가 나지 않아 토지대금 이자만 1,000억여원이나 부담하는 등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결국 분양을 성공시키는 뚝심을 발휘했다. 이후 명지지구에 분양한 1,256가구 규모의 '두산위브포세이돈' 아파트도 연이어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다.



최 회장은 최근 부산의 관광자원 조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해운대 송정동해안가 일대에 30만㎡ 규모의 부지에 지역 랜드마크의 하나가 될 세계 최대 규모의 한옥단지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시냇물이 흐르는 단지를 따라 고급 타운하우스 개념의 한옥 100채를 배치하고 한옥호텔과 주막 등이 들어서는 저자거리를 조성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또 600억여원을 투입해 남구 이기대와 해운대구 동백섬, 장산을 잇는 관광케이블카 건설도 구상하고 있다. 최 회장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춘 부산이 관광 콘텐츠가 없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놓치고 있다" 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즐길 거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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