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 골프장에 군유지 매각 추진

경기도 여주군이 골프장에 군유지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3일 여주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는 지난달 31일 임시회에서 여주읍 하거리 산 67의1 일원 5만7,599㎡를 34억원에 남여주골프클럽(GC)에 매각하는 내용의 집행부 제출 안건을 부결했다.

군 의회는 “골프장 증설을 위해 공유재산을 매각하는 것은 군민의 공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특혜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군유지 매각은 지난해 11월19일 남여주GC가 9홀을 증설하는 내용의 여주군 관리계획(체육시설) 변경안을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당시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현지조사 이후 골프장 내 원형보전지 추가 확보 의견을 제시했고 이에 인접 군유지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지난 4월11일 관리계획 변경결정을 고시했다.

특혜 논란이 일자 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군유지 매각은 도 도시계획위원회 검토, 결정고시와 연계해 이뤄진 것으로 특혜가 아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