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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해외투자 확대

5조 5,000억원·전체 운용자산의 10% 삼성생명이 전체 운용자산의 10%가 넘는 5조5,000억원을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등 해외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삼성생명은 특히 지난 3월 말 보험사의 해외투자 한도가 총자산의 20%로 확대됨에 따라 올해도 해외투자 규모를 1조원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3월 말 현재 해외 운용자산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 4조200억원에 비해 1년 동안 무려 1조4,8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삼성생명의 총자산(64조2,000억원)의 8.6%, 운용자산(54조3,000억원) 중 10.1%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해 3월 총자산의 7.5%, 운용자산의 8.7%보다 각각 높아진 것이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안정적인 이자수입 확대를 위해 투자대상이 많은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수익률도 국내 채권투자 수익률보다 다소 높은 연 7% 가량으로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전했다. 국내 증권과 채권시장의 경우 주가와 금리의 변동성이 커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어려운 만큼 장기간 고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해외시장에서의 운용규모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3월 해외투자 한도가 총자산의 10%에서 20%로 확대돼 삼성생명은 물론 다른 보험사도 해외투자를 적극 늘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올해도 보험사 자산운용 특성을 감안, 7년물 이상의 해외 장기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1조원 이상 투자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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