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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주목받는 경영인 5인

새해 주목받는 경영인 5인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맹준호기자 next@sed.co.kr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이규진기자 sky@sed.co.kr 새해 그룹별로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도사리고 있어 경영인들의 대응에 업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조준호 LG 부사장 등 올해 재계의 ‘뉴스 메이커’들은 그룹의 운명이 달려 있는 현안과 관련해 저마다 승부수를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서 ‘홀로서기' 될 듯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올해가 ‘홀로서기’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무의 홀로서기에는 결국 세계적 불황 속에서 삼성전자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무는 부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상고심이 끝나는 이달 중순 이후 해외 시장을 돌며 마케팅 지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 등의 신흥시장과 미국ㆍ일본 등의 주요 시장을 돌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해 판매 확대에 팔을 걷고 나설 예정이다. 이는 이 회장 이후 ‘뉴 삼성 체제’의 순항 여부와 직결된다. 이 전무가 대외활동을 통해 실적 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경우 입지가 강화돼 그룹 내에서 현안을 결정할 때도 그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이 전 회장의 일선 후퇴 이후 사실상 사라진 ‘컨트롤 타워’ 기능이 복원돼 과감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무의 해외 시장 지원활동은 궁극적으로는 경영승계 작업과도 맥락이 닿아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상고심이 끝나면 이 전무의 행보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경영승계를 앞두고 ‘이재용’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김승연, 대우조선 인수 '승부수' 통할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후 상황이 급변해 올해부터 한화그룹 전체가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김 회장이 1월 말로 다가온 본계약과 오는 3월 말인 잔금 납부 시기를 앞두고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은 연말연시 휴일에도 매일 인수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 “본인 스스로 일생일대의 결단을 했다고 밝힌 만큼 후속 작업에서도 예리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연초부터 기존 그룹 보유 자산 중 어떤 것을 신속히 매각해 얼마만큼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자세한 보고를 받은 뒤 최종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와 동시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과 윈윈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지침을 경영진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현정은, 대북사업 재개 카드에 관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에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대북 관광 중단이라는 최악의 고비를 맞고 있다. 지난 2003년 취임한 후 경영권 분쟁 등 숱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왔지만 이번에야말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도전에 직면한 셈이다. 작고한 시아버지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남편 정몽헌 전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벌이고 있는 대북 사업이 존폐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은 비록 지난해 매출이 13조원으로 전년 대비 36%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13% 신장한 7,300억원에 달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잇달아 터지는 악재 때문에 현재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이 때문에 현 회장이 올해 어떤 카드로 중단 상태인 대북사업을 재개시킬 수 있을 지에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 회장은 올해에는 어떻게 해서든 금강산 등 기존 대북 관광사업을 정상화하고 백두산 등에도 관광길을 놓을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 회장은 이와 함께 글로벌 경기침체로 최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대상선의 장기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준호, LG 새로운 성장동력 찾을까 조준호 ㈜LG 경영총괄 부사장 대표이사도 주목할 만한 경영인이다. 지난해 연말 LG그룹은 모든 CEO를 유임시키는 안정인사를 하면서도 지주사인 ㈜LG의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40대인 조 부사장을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초부터 그룹의 경영관리와 재무, 법무, 인사 등을 총괄해왔던 그를 구본무 회장, 강유식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에 선임한 것은 경영총괄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조 부사장은 LG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인 강유식 부회장을 보좌하며 그룹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계열사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조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시카고대에서 MBA를 마치고 90년대 후반 LG그룹 회장실과 구조조정본부 임원을 거쳐 지난해까지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북미사업부장을 지냈다. 그는 2002년 권영수 현 LG디스플레이 사장, 이영하 LG전자 사장 등과 함께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최연소 부사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만원, SKT경영혁신 이룰 비장의 카드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SK글로벌 사태'라는 벼랑 끝에서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와 SK그룹을 구해낸 특급 소방수이자 구조조정의 달인으로 꼽힌다. 2,3년 전부터 SKT의 새 사령탑으로 인사철마다 물망에 올랐던 정 사장은 성장 정체 위기가 심화되는 시점에서 SKT의 경영혁신을 이룰 비장의 카드로 선택됐다. 정 사장은 특히 옛 정보통신부(현 방송통신위원회)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한 통신업계 거물인 이석채 KT 신임 사장에 맞설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에 통신업계는 주파수 할당과 4세대(와이브로) 통신, IPTV, 인터넷전화, 결합상품 등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공격경영을 펼쳐온 정 사장의 리더십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유무선 통합, 방송통신 융합 등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SKT 재직 시절 인터넷사업부문장을 맡아 M파이낸스(모네타), 오케이캐쉬백(OCB)을 성공시킨 정 사장의 수완이 어떻게 발휘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21회 행정고시에 합격, 동력자원부 과장(서기관)을 거쳐 지난 94년부터 SK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 인기기사 ◀◀◀ ▶ LG데이콤·SK브로드밴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2强체제 굳혀 ▶ 올 '국운' 점쳐보니… MB 불협화음 일으킬 운… 대형사고 수 ▶ 불황에 강한 통신·제약주에 눈돌려라 ▶ '국제유가 14% 폭등' 중동이어 러-우크라 분쟁 ▶ 삼성·현대기아차 등 '난제 풀기' 연초부터 총력전 ▶ 꽁꽁 얼어붙은 경제, 언제쯤 딛고 올라설까 ▶ 강남 재건축 "여전히 미래가치 최고"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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