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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진흥에 10년간 1兆원 투자
입력2007-05-17 17:15:00
수정
2007.05.17 17:15:00
노희영 기자
교육인적자원부가 위기에 빠진 인문학을 진흥시키기 위해 향후 10년간 최대 1조원을 투자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학계와 문화계ㆍ출판계 등 인문학 관련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인문학진흥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인문학 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37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16년까지 10년간 최소 4,000억원 이상, 최대 1조원을 인문학 진흥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인문학 분야 연구를 위한 ‘대학거점연구소’와 아프리카ㆍ중앙아시아 등 세계 각 지역ㆍ국가의 언어ㆍ문화ㆍ종교ㆍ역사 등을 심층 연구하는 해외 지역학 연구소를 육성할 방침이다. 왕실문화 총서 발행, 중요 고전의 영문번역 등 한국학 연구를 위한 ‘한국학분야연구소’도 지원한다.
또 인문학 분야의 교양교육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20여개 대학의 교육과정 개선을 지원하고 기초학문 석ㆍ박사 과정생들을 위한 인문장학금을 설치한다. 아울러 일반 대중들이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인문주간’을 설정해 인문학 대중강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수감자 및 노숙자 등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인문학 강좌 개설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획으로 최근 위기론이 대두된 인문학이 이를 극복하고 국가 정체성 및 사회통합의 기초와 국제경쟁력 제고의 토대를 제공하는 학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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