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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깜짝 호조

1월 10.6% 증가 … 예상치 초과

무역흑자도 급증 318억 달러

상하이·홍콩증시 동반 상승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12일 지난 1월 무역수지 흑자가 318억6,000만달러(한화 34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34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치이고 전달인 지난해 12월의 256억달러보다 62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1월 기준으로는 2009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1월 무역흑자가 예상치를 초과한 것은 수출과 수입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2%를 크게 웃돌며 2,07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1,752억7,000만달러로 10%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수출과 수입 증가폭은 각각 4.3%와 8.3%였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강세와 춘제 연휴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1월 무역지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과의 무역 총액이 14.6% 증가했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는 11.3% 늘었다. 미국과는 8.8% 증가했다. 반면 홍콩과의 무역은 20.6% 급감했다. 1월 국가별 무역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영유권 분쟁과 역사갈등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교역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1월 중국과 일본의 무역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



중국의 수출증가와 무역수지 흑자 확대는 선진국 경기회복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웨성 해관총서 대변인은 "지난달 무역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새해 들어 양호한 출발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4개 회권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100.9로 2011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산업활동 동향 및 국내총생산(GDP), 통화량 등을 계산한 CLI가 10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은 중국의 수출호조로 이어져 중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역수지 개선 소식에 상하이증시가 소폭 오르고 홍콩증시는 1%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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