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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합의' 이행 발목 BDA문제 이번주중 해결될지 관심

힐차관부 한중일 순방 돌파구 모색 가능성<br>美 민주 대권후보 리처드슨 방북행보 주목

'2·13합의' 이행 발목 BDA문제 이번주중 해결될지 관심 힐차관보 한중일 순방 돌파구 모색 가능성美 민주 대권후보 리처드슨 방북행보 주목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북핵 폐기를 위한 '2ㆍ13합의' 이행의 발목을 잡아온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이번주 중 해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2ㆍ13합의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9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등 동북아 3개국 순방에 나섰다. 힐 차관보는 일본 방문에 이어 10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나 2ㆍ13합의 이행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한편 미ㆍ북ㆍ중 3자 사이에서 현재까지 논의된 진행상황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을 방문 중인 미 민주당 대권주자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등 방북단의 행보도 이목을 끈다. 리처드슨 주지사와 동행한 앤서니 프린시피 전 보훈처 장관은 이날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면담 뒤 "북한 자금 2,500만달러가 해제되는 즉시 유엔 핵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할 것임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2ㆍ13합의 이행 시한인 오는 14일 이전에 영변 핵시설의 주원자로 폐쇄를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짧은 시간 안에 폐쇄작업을 끝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김 부상도 이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BDA 문제'의 구체적 해법으로 당초 불법자금 거래로 파산될 것으로 알려진 BDA를 존속시켜 북한이 만든 새로운 계좌에 송금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7일 "미측이 BDA 내 북한 계좌를 놔둔 채 북한의 계좌 활용을 인정하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또 마카오 내 미국계 은행을 거쳐 송금하는 방안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 일간 신화오보(新華澳報)는 최근 마카오 일각에서 이 같은 해법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계 은행이 북한 자금을 넘겨받으면 미국 정부가 송수신 은행에 대해 애국법의 잣대를 들이댈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데다 북한도 미측 보증으로 불법자금 꼬리를 떼고 국제금융 거래를 재개할 길을 틀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다양한 해법의 실현을 위해 우선 BDA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협조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 하지만 북한이 자금인출을 위한 절차적ㆍ기술적 조치를 아직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BDA 문제' 실타래를 풀기 위한 최종 열쇠는 북한이 쥐고 있는 셈이다. 입력시간 : 2007/04/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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