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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히키코모리 외로움 표현하려 일부러 살 빼"

영화 '김씨표류기'서 은둔형 외톨이 역할 맡아


"은둔형 외톨이의 외로움을 표현하려고 일부러 살을 뺐어요." 지난해 여름 30kg 후반대의 몸무게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정려원이 체중 감량의 비결을 공개했다. 정려원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영화 '김씨표류기'(감독 이해준, 제작 반짝반짝영화사)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실제로 마른 체형이다. 하지만 은둔형 외톨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살을 뺐다. 그녀의 날카롭고 예민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 은둔형 외톨이라고 하면 막 퍼져 있을 것 같지만 시나리오 속 그녀의 생활 계획표에는 굉장히 소식을 하는 것으로 표현돼 있었다"고 밝혔다. 정려원은 이어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냥 쉬면서 살을 빼야 겠다고 생각했으면 못했을 것이다. 심하게 뭘 하기보다 그냥 식사 조절을 했고 캐릭터에 집중하니 배가 고프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려원은 영화가 한창 촬영될 당시 평소 몸무게에서 5kg가량 줄어 든 체중을 유지하며 영화에 임했다. 정려원이 배우 정재영과 함께 주연한 '김씨 표류기'는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김 씨(정재영)과 몇년 째 방에 틀어 박혀 살며 달사진 찍기가 유일한 취미인 은둔형 외톨이 여성 김 씨(정려원)가 우연한 기회로 서로 소통하며 세상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정려원은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 역할은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읽은 바로 다음 날 미팅 자리에서 감독님께 '이 역은 꼭 내가 하겠다'고 말했다"며 "평소 성격이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한다. 내 안에 영화에 대한 답이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정재영과 함께 출연했지만 실제 촬영장에서는 거의 혼자 연기하는 순간이 많았던 것에 대해 "이 영화는 내 영화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처음엔 정재영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리액션 하는 것이 아니라 나 혼자 상상 속에서 연기해야 해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연기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해준 감독과 정재영은 정려원에 대해 "항상 즐겁고 에너지가 많은 연기자다. 촬영 현장을 항상 즐겁게 만들어 줬다. 자신의 촬영이 없어도 늘 촬영장에 놀러 와 상대 배우에게 에너지를 주는 배려심 깊은 배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씨표류기'는 다음달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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