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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진공청소기 '못믿을' 성능표시

국산 제품과 흡입력 비슷하지만 소비전력을 출력으로 홍보 '혼선'

외산 진공청소기 '못믿을' 성능표시 국산 제품과 흡입력 비슷하지만 소비전력을 출력으로 홍보 '혼선'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주부 최모(37)씨는 최근 할인점에서 흡입력이 뛰어나다는 판매직원의 말만 믿고 외산 청소기를 구입했다가 뒤늦게 후회하고 있다. 가격이 국산에 비해 두배나 비쌌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기존 국산 제품과 흡입력이 엇비슷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해외 가전업체들이 판매하는 청소기의 출력 표시가 국산 제품과 달라 혼선을 겪는 사례가 적지않다. 국산의 경우 소비전력의 3분의1 수준인 흡입력을 기준으로 제품 전면에 표시하고 있으나 외산 제품은 단순 소비전력을 곧바로 출력ㆍ최대출력으로 홍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LG전자 ‘컴팩트형 동글이(모델명 V-C410AT)’ 제품의 경우 제품 표면에 흡입력을 기준으로 ‘510W’를 표기,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의 소비전력은 1,100W로 진공청소기의 경우 통상 소비전력 대비 흡입력이 3분의1인 점을 감안하면 전력소모 대비 흡입력이 2분의1 수준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의 ‘먼지 따로 청소기(모델명 VC-CH721)’ 역시 흡입력 ‘500W’에 소비전력은 1,050W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반면 일렉트로룩스는 Z6630 모델에 ‘최대출력 1,800W’로, 지멘스는 VS08G2010 제품에 ‘출력 2,000W’로 표기하고 있으나 이는 흡입력이 아닌 소비전력 수치다. AEG 역시 카탈로그에 소비전력을 ‘최대출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외산 청소기 업체들이나 판매원들이 소비전력과 흡입력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송양회 한국기술표준원 전기전자표준팀 연구관은 “일부 현실과 맞지 않는 측면이 있어 소비자에게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렉트로룩스측은 청소기 성능은 미세먼지 방출량, 흡착력 등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입력시간 : 2007/06/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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