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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하이닉스에 관심 여전"

애플턴 회장, 재협상 시사...조건변경 가능성도 스티브 애플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회장이 하이닉스반도체와의 매각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또 하이닉스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혀 이달 말이 하이닉스 진로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는 이달 말까지 새로운 구조조정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턴 회장은 미국 정보기술 뉴스 제공업체인 'EE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론은 여전히 하이닉스와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노조의 저항을 극복할 수 있고, 노후된 설비도 마이크론의 영업에 맞추는 게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애플턴 회장은 또 "다시 접촉이 이뤄질 경우 우리는 협상을 재고려할 것"이라고 언급, 종전 협상 조건에 대한 변경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덤핑 혐의나 정부 보조금 등 과거 양측에 껄끄러웠던 이슈들은 재협상과는 관계가 없다"며 "하이닉스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또 그 과정이 우리에게 합리적으로 보일 경우 확실히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말은 채권 은행단이 하이닉스 이사회를 장악한 뒤 협상의 걸림돌이 제거된다면 다시 접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마이크론측의 이 같은 입장과 관련, 우의제 하이닉스 CEO(최고경영자) 내정자는 "아직 마이크론과 접촉은 없는 상태"라며 "이달 말 수립될 구조조정안을 토대로 이른 시일내 매각과 부분매각, 독자생존 등을 놓고 제로베이스에서 방향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달 중순까지 도이체방크 주도로 진행중인 실사작업을 마무리한 뒤 늦어도 이달 말까지 기업분할과 매각 추진 등 구조조정 방안을 최종 수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부터 채권단의 의지에 따라 마이크론과의 재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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