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나로호 재발사 26일 이전에 추진키로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발사중단 원인이 소프트웨어상의 경미한 오류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예비일인 오는 26일 안에 재발사를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나로호를 일단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옮겼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20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ㆍ러 기술진으로 구성된 비행시험위원회가 지난 19일 밤 늦게까지 원인을 분석한 결과 자동 시퀀스상 고압탱크의 압력측정 관련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다”며 “양국 기술진이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사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는 데 1∼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예비 발사일을 넘기면 국제기구에 다시 통보해야 하는 등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며 “오류 부분의 보완을 순조롭게 진행해 26일 이전에 재발사할 방법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박정주 항우연 발사체계사업단장은 지난 7월30일 러시아에서 이뤄진 1단 로켓 연소시험에서 압력측정 관련 소프트웨어를 점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에서 한 것은 지상연소 시험이므로 실제 발사되는 과정에서 적용되는 소프트웨어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과부는 재발사할 경우 발사체 이송 및 점검 등이 이뤄지는 발사 이틀 전(D-2) 단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통상 발사 하루 전에는 최종 리허설이 실시되고 발사 당일에는 연료충전 등으로 발사 시퀀스가 시작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결함 문제 해결이 예비발사 기한을 넘길 경우 나로호 재발사 일정은 다음달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발사가 중지된 후 기립 상태를 유지해온 나로호 발사체는 이날 오후5시께 종합조립동으로 옮겨졌다. 신속하게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로딩시켜야 하는데 기립 상태로는 열 제어가 어렵고 전원공급도 중단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항우연 측은 설명했다. 나로호발사상황관리위원회는 소프트웨어 수정과 점검을 마무리하고 발사체 상태 점검 및 기상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르면 21일 발사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