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가 3년 만에 학습지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굿모닝신한증권은 “대교가 지난 1월 매출비중이 82%에 달하는 ‘눈높이’ 학습지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6.4% 증가한 77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상승한 8.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학습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회원 수는 1.5% 감소하는 데 그치고 프리미엄 학습지 매출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대교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6.8% 증가한 8,9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학습지 시장 점유율 하락현상이 둔화하고 신규 사업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인수한 특목고 전문학원 ‘페르마에듀’의 콘텐츠와 브랜드를 바탕으로 중등부 온라인교육 시장에 진출, 새로운 성장성을 확보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페르마에듀는 유학사업도 하고 있는데 최근 초ㆍ중ㆍ고등학교 해외연수생 및 유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전망이 밝다고 굿모닝신한증권 측은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대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400억원에 달하는 비영업용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인수합병(M&A)이나 신규 사업에 투자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매수’ 추천하고 현 주가보다 23% 높은 9만8,400원을 적정 주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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