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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경품 제한', 백화점 엇갈린 반응
입력1999-11-22 00:00:00
수정
1999.11.22 00:00:00
현대와 신세계백화점은 공정위가 유통업계 자율사항에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문제라는 토를 달면서도 일단 이번 조치가 롯데백화점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특히 이들 업체는 그동안 소비자단체 등으로부터 백화점 세일과 경품행사가 과열양상을 빚고 있어 자숙해야 한다는 지적을 여러차례 받아온 만큼 공정위의 규제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2일 "업체간 과열경쟁을 자제하자는 안을 최근 내놓기도했다"며 "세일 및 경품행사 제한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측도 비용과 불필요한 행사를 줄일 수 있다며 이에 동조하고 있다.
중소백화점들도 대형백화점들의 경품.세일행사가 줄어들 경우 영업활동에 활로가 트일 것이라며 공정위 조치를 대체로 반겼다.
그러나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완화했던 세일.경품행사 규제를 불과 1년도 안돼부활시키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최근 실물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일자 그동안 자율화됐던 상품권, 셔틀버스 등이 다시 규제되고 있고 이번엔 세일.경품행사마저 도마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롯데측은 "과열경쟁을 막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세일.경품행사자제는 필요하지만 시행한 지 1년도 안돼 다시 규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롯데백화점이 창립20주년을 맞아 23-25일 대형 아파트와 고가 자동차등을 대상으로 `초특급 경매대전'이란 행사를 벌이기로 하는 등 최근 백화점의 경품행사가 과열양상이라는 지적이 일자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전국 34개 백화점을 상대로 바겐세일과 경품 및 사은품 제공행사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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