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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하나로텔 광고모델 출연 드라마를 보니…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 흡사하네' 국내 1.2위 유선통신업체인 KT와 하나로텔레콤 광고 모델이 최근 방영을 시작하면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한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으로 나란히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심지어 드라마상의 남녀 주인공과 관련된 극중 설정이 공교롭게 이들이 광고모델로 출연하는 유선통업계의 최근 시장상황과 유사하다는 해석까지 간간이 나오고있는 실정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의 TV 광고모델로 출연하는 현빈과 하나로텔레콤 하나포스 광고모델인 김선아는 지난 1일 방영되기 시작한 MBC TV수목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현빈은 지난 3월부터 메가패스의 TV 광고모델로 활동중이며 김선아는 4월부터 10월까지 하나포스의 광고모델로 기용됐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여주인공 삼순 역을 맡은 김선아와 삼순이가 일하고 있는레스토랑의 젊은 사장 현진헌(현빈)이 연예계약을 한 뒤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그러나 극중에서 부모님의 맞선 독촉을 피하려는 진헌의 제안에 집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빠진 삼순이 돈을 빌리려고 '연예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장면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사상 최대의 과징금 처벌을 받은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시내전화 담합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라고 업계 일각에서는 유추하고 있다. 또 백마탄 왕자(현빈)를 기다리는 평범한 노처녀(김선아)라는 진부한 설정 역시우연이지만 유선업계 1위업체인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위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KT 관계자는 "좀 확대해석한 측면이 있지만 극중 남녀 주인공들이 충돌하면서 결국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듯이 양사 관계도 화해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관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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