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차관 "식품위험관리 통합돼야"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25일 “현재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식품에 대한 위험평가는 객관성 보장을 위해 위험관리 기능과 독립돼야 하고 위험관리는 효율성과 책임성을 위해 하나의 부처로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차관은 이날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 주제로 열린 한미 한림원 주최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위험평가는 식품 위해요소의 인체 위해성, 잔류 허용기준 등을 결정하는 절차를 뜻하고 위험관리는 식품의 생산과 수입, 가공ㆍ유통, 판매, 소비 등 각 유통 단계에서 이런 기준들이 지켜지는지를 감시하는 일이다.

현재 국내에서 농ㆍ축ㆍ수산물의 위험평가와 위험관리 업무는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이원화돼 있다. 예를 들어 농산물의 경우 생산과 수입 검역은 농식품부가, 수입 검사와 가공ㆍ유통, 판매, 소비는 식약청이 각각 담당하는 체제다. 또 위험평가는 양 기관이 모두 수행한다. 하 차관은 “다만 어느 부처로 통합될 것인가는 소비자와 전문가의 의견 수렴과 국제 추세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