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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결과만 보고 벌주면 금융 결국 죽는다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정곡 찌른 발언에 갈채

김정훈

4회 서경금융전략포럼에서는 특별강연과 주제강연 이상으로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의 축사가 갈채를 받았다. 5분여가 채 될까 싶을 정도로 짧았지만 강렬했다. 점잖고 보수적인 청중들로부터 수시로 박수가 터져 나올 정도였다.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투자라는 것이 딸(이익을 낼)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는데 결과만 놓고 감사를 하고 국회에서 부르고 벌을 주면 결국 금융이 죽는다"고 말했다.

곧장 참석자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갈채가 동시에 쏟아졌다. 우리 금융회사들이 고민하고 화가 나는 정곡을 찌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당국이 금융규제를 풀어 (금융회사들이)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도록 돕고 정부와 국회에서도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외적으로 환율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이자율이 떨어지니까 은행을 비롯해 대부분의 금융회사 수익성이 악화되고 그 결과 제조업의 경쟁력도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결국 이를 극복하려면 혁신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어렵게 대형 투자은행이 가능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이제는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ㆍ미얀마 경제교류협회 회장으로서 경험담을 들려주며 해외자본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투자를 활성화해 신흥개발국이나 자원부국인 러시아와 같은 시장에도 나가야 한다"며 "그러려면 국내 자본만 갖고는 안 되기 때문에 싱가포르ㆍ중동 등 외국 자본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에서도 우리 편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요즘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로 어려움이 큰 만큼 중국하고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한국인의 우수한 자질을 언급하며 다시 힘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처럼 근성 있고 성실하며 열정적인 민족을 못 봤다"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데 여기에 모이신 금융인들이 핵심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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