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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8·15특집극 '선감도'

MBC 8·15특집극 '선감도'일제 만행속 자유 꿈꾸는 소년들 경기도 화성군에 선감도(仙甘島)라는 곳이 있다. 일제 말기인 1941년 10월 이곳에 부랑아 수용시설 선감원(仙甘院)이라는 건물이 들어섰다. 명목은 부랑아들에게 직업훈련을 시켜 사회에 적응토록한다는 것이었지만, 여기에 갇힌 10~15세의 청소년 수백명은 강제노역에 동원됨은 물론 일제의 패망 직전에는 전쟁터에 총알받이로 끌려가기까지 했다. MBC는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8·15 특집극 「선감도」(연출 오경훈·극본 이경식)를 오는 15일 오후 10시5분부터 80분간 방송한다. 일제 말기 1942년 5월 화성군 선감도. 자존심 강한 16세 소년 이대봉(양동근)과 그의 9살짜리 동생 이수봉(김경호)이 빵을 훔쳐먹다 붙잡혀 부랑아수용시설인 선감원에 들어간다. 선감원은 일본제국주의 식민지의 축소판. 두 형제의 하루하루는 극한의 고통이다. 그러던 어느날 일제는 패망의 끝자락에 서게 되고, 소년들에게는 강제징병이라는 죽음의 그림자가 성큼 다가선다. 이제 소년들의 선택은 탈출뿐. 혹독한 강제노역 속에서도 소년들은 선감원 탈출을 치밀하게 준비해 나간다. 하지만 소년들의 세계에도 음모와 배신이…. 자유와 생명을 되찾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추악한 음모로 인한 좌절이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드라마는 긴박감 있게 펼쳐진다. 『담장만 없다뿐이지 감옥살이보다 더 했어. 굶주림에 지친 아이들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는 했지만 늘 감시받았기 때문에 자유는 없었지.』 선감도 주민인 임두선씨의 증언은 당시 선감원의 참혹했던 실상을 생생히 전달해 준다. 8·15 특집극 「선감원」은 일제의 잔인한 억압과 만행 속에서도 자유를 꿈꾸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인간에게 있어서 희생과 자유는 또 얼마나 소중한 덕목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것이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8/07 20: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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