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순환시계' 12월 나온다

고용ㆍ물가ㆍ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경기순환의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기순환시계(BCC·Business Cycle Clock)’가 오는 12월 발표된다. 또 2015년부터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인구주택 총조사가 폐지되고 행정자료를 이용하는 등록 센서스가 도입된다. 통계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통계 선진화를 위한 통계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선진화 방향에 따르면 우선 통계청은 12월까지 경기순환시계를 만들어 경제지표별로 상승ㆍ둔화ㆍ하강ㆍ회복 등의 경기순환 위치를 시계처럼 보여주는 서비스 도입하고 과세자료, 법인등록자료, 4대 보험자료 등을 통계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자료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국정운영에 시급히 필요한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취약계층 소득 및 지출형태 분석 등 새로운 사회복지 통계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자치단체의 주요 통계를 수록한 e지방지표 서비스도 자치단체장 재임 중 성과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소득, 물가, 일자리 증가 등 관련지표를 추가할 방침이다. 통계청은 논란이 되고 있는 통계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통계위원회의 위원장을 통계청장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또 각부 장관 및 통계청장은 정부 위원으로,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 관련 단체장도 민간위원으로 참석한다. 이인실 통계청장은 “앞으로 모든 국가통계 정책을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은 10월 130개국에서 1,500여명이 참석하는 OECD 세계포럼을 부산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