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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외형 측정기술' 특허 급증

'모아레 기술' 상반기 41건

3차원 형상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모아레 기술’의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모아레 기술’에 대한 특허는 총 41건으로 지난해 1년간(40건) 출원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모아레(Moire)’란 얇은 천이 겹쳐 있을 때 나타나는 물결무늬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모아레 기술’은 카메라로 물체를 촬영할 때 나타나는 물결무늬를 이용해 물체 외형을 3차원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 기술은 넓은 영역을 짧은 시간 내 측정할 수 있고, 형상과 색상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영화 특수효과, 애니메이션, 의료기기, 반도체 검사장비 등 정밀측정 분야에 활용된다. 일례로 영화 ‘터미네이터2’에 등장하는 액체로봇이나 체형검사기기 등은 모두 이 기술을 쓴 것이다. ‘모아레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건수는 ▦2004년 20건 ▦2005년 24건 ▦2006년 37건 ▦2007년 40건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에 대한 고정밀 검사장비 수요가 늘면서 관련 기기 개발이 활발해진 데 따른 것”이라며 “영상정보처리, 의료기기, 정밀측정기기 등 다양한 첨단 산업분야에 활용되는 기술인 만큼 앞으로도 특허 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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