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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테러 징후, 9·11과 비슷한 양상"

미국 상ㆍ하원 정보위원 잇단 경고

미국 등 서방국가를 목표로 한 테러 징후가 지난 2001년 9ㆍ11 사태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4일(현지시간) 잇달아 제기됐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색스비 챔블리스(조지아) 의원은 NBC에 정보기관들이 입수한 테러조직의 교신 내용을 언급한 뒤 "이는 최근 수년간 본 것 가운데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9ㆍ11 테러 직전에 본 것을 거의 그대로 연상시키는 첩보"라고 말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더치 루퍼스버거(메릴랜드) 의원도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보기관이 최근 입수한 첩보는 알 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지도부의 테러 위협이라면서 "이는 대규모 공격(major attack)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킹(공화ㆍ뉴욕) 의원도 같은 방송에 출연, "일종의 경보가 울렸다"라면서 "최근 알 카에다는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등 많은 측면에서 9ㆍ11 테러 이전보다 더 강력하고, 특히 AQAP는 가장 치명적인 연계조직"이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이런 테러 첩보에 따라 지난 3일 밤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장관,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 키스 알렉산더 국가안보국(NSA)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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