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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순익이 전체의 56%
입력2004-08-17 18:40:26
수정
2004.08.17 18:40:26
수출호조에 힘입어 10대 그룹의 상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10대 그룹의 매출ㆍ순이익 증가율 등은 상장사 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돌아 경기 양극화를 반영했다.
상반기 중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호출자제한 대상 대기업 중 공기업을 제외한 10대 그룹이 올린 순이익은 15조1,1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8,626억원에 비해 무려 120.25%나 급증했다. 매출액은 136조1,846억원으로 지난해의 110조816억원에 비해 22.60% 증가했다. 전체 상장사 순이익에서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56.31%에 달했으며 매출액 비중도 47.04%로 50%에 육박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45조2,200억원의 매출, 7조1,734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78%, 175.78%의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그룹의 선전은 삼성전자 효과를 톡톡히 본 것. 삼성전자는 14조9,794억원의 매출과 6조2,719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각각 그룹 전체에서 33.12%, 87.43%를 차지했다.
다른 그룹의 매출 및 순이익 증가율은 ▦LG 28.93%, 215.84% ▦현대자동차 11.67%, 13.41% ▦SK 8.06%, 31.00% ▦롯데 11.36%, 54.31% ▦한화 28.60%, 34.94% 등으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매출액은 24.8% 줄었지만 순이익은 485.69% 급증했고 한진그룹은 5,391억원의 순이익을 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매출은 13.48% 늘었지만 순이익은 5.92% 감소했다.
분기별로 10대 그룹의 매출액은 1ㆍ4분기 66조2,550억원에서 2ㆍ4분기에 69조9,296억원으로 5.5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수출둔화와 유가상승으로 인해 7조7,245억원에서 7조3,903억원으로 4.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10대 그룹 실적집계 대상은 삼성ㆍLGㆍ현대자동차ㆍSKㆍ한진ㆍ롯데ㆍ한화ㆍ현대중공업ㆍ금호아시아나ㆍ두산으로 지난해에 비해 LGㆍ롯데가 추가됐고 동부ㆍ현대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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