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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증권사·자산 운용사, 몸값 치솟는다

자본시장 확대·증시 강세에 M&A프리미엄 급등


중소 증권사·자산 운용사, 몸값 치솟는다 자본시장 확대·증시 강세에 M&A프리미엄 급등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자본시장 확대와 증시 강세, 증권선물거래소(KRX) 보유지분의 상장차익 등으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인수합병(M&A)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12일 “KGI증권이 국내외 여러 곳을 대상으로 조만간 매각 입찰을 할 예정인데 기업가치 외에 라이선스료와 KRX 보유지분 가치 등으로 인수 프리미엄이 치솟고 있다”며 “KRX 지분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인수 프리미엄도 달라지면서 인수 프리미엄으로만 최저 400억원대에서 최고 1,000억원까지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KGI증권은 올해 상장 예정인 KRX 지분을 2.92% 보유하고 있는데 KRX 지분을 주당 5만원선으로 가정할 경우 지분가치가 300억원대에 이른다. 매물로 나와 있는 다른 중소형 증권사들도 KRX 지분을 3% 안팎 보유, 몸값이 치솟고 있다. 중소형사들의 KRX 보유지분 현황은 부국 2.98%, 한양 2.89%, 유화 2.92%, 한누리 2.89% 등이다. 랜드마크자산운용도 매각 프리미엄만 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건스탠리PEF는 지분 87%를 보유한 랜드마크자산운용을 매각하기 위해 그동안 미국, 중국, 홍콩, 일본계 금융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각 목표가격은 2,500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투자금 대비 250%가량의 수익을 내는 것이며 시장 예상치보다 700억원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이에 앞서 농협은 지난해 세종증권을 인수할 당시 증권사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보다 2배나 높은 가격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자본잠식 상태였던 굿앤리치자산운용도 블리스컨소시엄에 100억원 이상에 팔렸다.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의 인수 프리미엄이 이같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증시 강세 및 자본시장 확대와 맞물려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신규 설립 요건이 엄격해 지난 2001년 흥국증권이 설립된 후 새로 설립된 증권사가 없는데다 자산운용사 설립 역시 허가가 날 때까지 2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면서 M&A를 통해 증권 및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과 부산은행 등 은행권과 농협 자회사인 NH투자증권ㆍ동부증권 등이 증권사 신규 및 추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증권사가 없는 국민은행도 잠재 인수 후보군이다. 또 대형 저축은행들도 자산운용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각 프리미엄이 너무 높아지면서 M&A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한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말이나 연초로 예정됐던 랜드마크자산운용의 매각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가격차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4/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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