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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2015] 기업인·공직자·영화감독까지 "마음 속 빗장부터 풀자" 공감대

■ 이모저모

새기술·트렌드 흡수해야 성공… 한중 '글로벌 관점'서 협력을

각계각층 150여명 참석 성황

27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중 창조경제혁신포럼'에서 한 참석자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가며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권욱기자

'서울포럼 2015'의 부대행사로 오전11시30분부터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 '한중 창조경제혁신포럼(이하 한중 포럼)'에는 양국 기업가는 물론 정부와 학계·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양적 팽창과 질적 성장을 아우르며 존재감을 키워가는 중국 산업계의 동향을 살펴보고 두 나라 간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新)성장동력 관점에서 창조경제에 대한 전략적 협력'이라는 부제가 붙은 한중 포럼에는 래간풍 후난톈룬엔터프라이즈홀딩그룹 회장, 저우쇼펑 신랑닷컴 편집장 등 중국 기업인들을 비롯해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 등의 흥행작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은 "지난 3월 중국의 월간 박스오피스가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섰다"며 "연간 규모로 봐도 2~3년 안에 중국이 세계 최대의 영화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영화감독에겐 조국이 있지만 영화에는 따로 조국이 없다"며 "한국 감독이 할리우드나 중국 영화에 연출자로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를 인력을 빼앗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본과 인력·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발한 교류를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글로벌 관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박상진 사장은 이날 한중 포럼에서 진행된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의 '중국 안에서 중국 내다보기' 강연에 깊은 감화를 받은 모습이었다. 박 사장은 "한국인들이 정부의 규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발하면서도 정작 우리 마음속의 규제와 빗장은 풀지 않고 있다는 조 교수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인터넷과 모바일 등 '사이버 월드'에 대한 대처능력은 이미 중국이 우리보다 앞서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흡수하는 데 인색한 태도를 하루빨리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정 양광칠성엔터테인먼트그룹 회장도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선의의 경쟁 속에서도 활발히 협력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 측에서도 여러 고위공직자들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경제개혁과 한국 정부의 창조개혁이 지향하는 바가 거의 흡사하다"며 "혁신형 경제와 사회를 양국이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금 중국은 명실상부한 경제 대국이자 글로벌 외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축"이라며 "한중 양국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차세대 에너지, 바이오, 핀테크 등의 미래 성장산업에서 때로는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큰 틀에서 두 나라 기업이 손을 잡고 나아간다면 우리는 더 풍성한 성과를 거두고 함께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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