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임원들에게 내년 사업 계획에 시장 선도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요구하는 등 독한 LG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LG는 오는 10월말부터 시작하는 업적 보고회에서 시장 선도를 위한 목표와 투자, 핵심인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구본무 회장은 임원세미나에서 “시장 선도를 향한 실행이 더욱 강조되고 한층 강화돼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실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각오는 단지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이어 “임원들은 이제 무엇보다 차별화된 고객가치로 시장선도 상품을 만드는 것을 책임지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고객 가치에 몰입하는 LG만이 일하는 문화와 시장 선도 기업에 어울리는 보상 경쟁력을 반드시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업적보고회에서도 시장 선도의 지향점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의 업적보고회는 오는 10월 말부터 LG이노텍 등을 시작으로 한달 가량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으로 올해 성과와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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