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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승부건다] 삼성전자 D램

「삼성전자=D램」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이미 정착된 등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94년 이후 5년 연속 메모리 반도체시장에서 세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D램시장에서도 18.8%를 점유했다. 지난 96년과 비교했을 때 2위업체인 NEC(12.1%)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결과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0% 이상을 웃돌 것으로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파죽지세는 세계 최고의 공정 및 개발기술에 따른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삼성의 집적공정기술은 세계의 어떤 업체들도 따라올 수 없다』고 극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공정의 비능률적인 요소를 제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예가 기흥 반도체공장이 세계 전자업계의 최장 무재해 기록인 50배(2억6,000만인시)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이 기록은 단순히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점 보다 작업환경에 따라 생산력이 좌우되는 반도체공장에서 그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게 더욱 중요하다. 이같은 생산공정의 효율성은 품질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없다. 삼성은 또 기존 반도체 제품에 차세대 공정기술을 접목해 단위 시간당 생산물량을 확대했다. 기존 웨이퍼 공정에 256M, 1G, 4G를 적용한 게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결국 이같은 공정의 효율성과 원가경쟁력이 삼성의 D램 사업을 이끄는 핵심요소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은 특히 「세계 최초 개발-세계 최초 출시」전략으로 D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주종으로 떠오른 64M D램시장에서도 삼성의 이같은 전략은 적중했다. 삼성은 지난 94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64MD램을 96년에 세계 처음으로 내놓았다. 이어 경쟁업체보다 최소한 1년 빠른 지난해말부터 64MD램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결과, 성장초기의 시장을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16M·64M D램 뿐 아니라 차세대 기가(G) D램시장에서도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은 지난 94년 256MD램, 96년 1GD램 제품의 개발을 완료한데다 올해에는 4GD램의 공정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일본 및 한국의 경쟁사 보다 1년~1년반 정도 앞선 기가D램 기술로 적용해 앞으로 멀티미디어·컴퓨터·전자제품의 고성능과 소형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알파칩·마이콤·전력용반도체·복합용 반도체인 MDL·주문형반도체(ASIC) 등 비메모리 사업도 강화해 장기적으로 그 비중을 전체사업의 20%선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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