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PEC] 세계 최고 미래 IT기술 '총집합'

U포트관, 얼굴 근육 움직이는 로봇기술 공개

삼성·LG전자, DMB폰·PDP·LCD TV등 전시

KT,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형 도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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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PEC] 세계 최고 미래 IT기술 '총집합'

U포트관, 얼굴 근육 움직이는 로봇기술 공개삼성·LG전자, DMB폰·PDP·LCD TV등 전시KT,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형 도시' 선보여

최광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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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PEC에 오면 정보기술(IT)의 미래를 볼 수 있다. APEC 회의장소인 벡스코 주변에는 휴대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해 시속 100㎞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고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뉴스나 드라마 등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번 APEC 회의 컨셉트를 '유비쿼터스 코리아'로 정하고 벡스코에 u포트ㆍ로봇ㆍe러닝ㆍ하이라이트ㆍ디지털콘텐츠ㆍ전자무역 등 다양한 IT 주제관을 마련했다.또한 삼성전자ㆍLG전자ㆍKTㆍSK텔레콤 등도 기업관을 설치해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고품위 마케팅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세계 정상들이 IT전시관에 입장하면 먼저 인간형 로봇 '휴보'가 이들을 영접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다양한 주제의 IT전시관은 머지 않은 장래에 펼쳐질 놀랄 만한 신세계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준비하는 u포트관은 부산항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 IT업체들의 홍보를 지원한다. 또한 사람이 직접 움직임을 조종하는 로봇, 인간처럼 얼굴 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도 공개된다.

산자부는 e헬스관을 통해 ▦디지털 병원 ▦입체 원격시술 체험 ▦원격 응급의료체계 전시 및 체험 ▦실시간 건강관리 시스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전자정부관(행정자치부), 전자무역관(산업자원부), 디지털콘텐츠관(문화관광부) 등 다양한 주제관에서 한국의 IT 위상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한편 기업전시관을 운영할 삼성전자ㆍLG전자 등 주요 업체들은 각국 정상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최첨단 기기와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DMB폰과 함께 프리미엄 제품들을 주로 전시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월부터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서비스한 위성DMB를 지원하는 '가로본능폰' 등 다양한 종류의 위성DMB폰도 출품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출시된 후 전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 팔려나간 월드 베스트셀러 휴대폰인 '블루블랙폰'과 함께 후속 모델인 '블루블랙폰Ⅱ' 등 프리미엄 휴대폰들이 전시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PDP 및 LCD TV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존', DMB폰ㆍDMB노트북 등으로 구성된 'DMB존'을 양대 축으로 삼아 휴대폰ㆍPCㆍ모니터 등 첨단 IT제품 등을 전시한다. 또한 'T' 스타일 디자인을 갖춘 위성ㆍ지상파DMB폰,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멀티 태스킹' 기능의 초소형 패션 뮤직폰 등 10여종의 최첨단 신제품을 출품해 휴대폰 기술 리더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KT는 KTF와 함께 최첨단 광대역 컨버전스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형 도시를 구현한 전시관을 선보인다. 와이브로가 세계 최초로 제공되는 서비스인 만큼 움직이는 자동차 안에서 사이버시티, 실시간 뉴스, 증권, 3차원 게임 등 다양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유비쿼터스 생활관은 원격진료 및 인터넷 TV교육 등을 체험할 수 있는 U홈ㆍU오피스ㆍU시티 등으로 세분했다.

SK텔레콤은 '유비쿼터스 & 컨버전스' 와 '멀티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등 두 가지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내년에 상용화될 3.5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초고속무선데이터통신(HSDPA)을 직접 시연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5/11/13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