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아이온’과 함께 돌아온 엔씨소프트에 대해 증권사의 매수추천이 쏟아지고 있어 게임 대장주의 부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외국계 증권사도 추천 대열에 동참하고, 수급부담 요인이었던 미국계 헤지펀드의 매물 공세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전일대비 3.19% 오른 4만3,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씨소프트가 새로 출시한 온라인 게임 ‘아이온’이 예상보다 훨씬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데 대해 증권가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아이온 런칭 후 엔씨소프트의 국내 시장 상황은 최전성기인 지난 2004년 상반기로 돌아간 모습”이라며 “엔씨소프트의 주력게임 3개의 PC방 점유율이 아이온 런칭 후 2주 동안 26.5%에 달했다”고 말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한 이후의 게이머 잔존율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며 “본격적인 선순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계인 씨티그룹도 엔씨소프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씨티그룹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강한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가로 5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최근 주가 상승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외국계 매물 부담도 조만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계 헤지펀드인 블루리지가 지속적으로 손절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블루리지의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 수급부담 완화에 따라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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