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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前 회장·조양호 회장 설연휴 반납 "동계올림픽 유치 올인"

밴쿠버 IOC총회 참석등 캐나다 현지서 바쁜 행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이번주 말로 다가온 가운데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설 연휴를 반납하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올인'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전 회장은 이번주 초 전용기편으로 캐나다 밴쿠버로 향한다. 밴쿠버에서 10ㆍ11일(현지시간) 양일간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전 회장은 총회에 참석한 후에는 동계올림픽 기간 중 현지에 머물며 세계 스포츠계 유력 인사들과 연쇄 접촉,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은 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현지에 머물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도 12일(현지시간) 막이 오르는 밴쿠버올림픽에 참석해 행사 기간 내내 현지에 머문다. 조 회장은 이 전 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가며 동계올림픽 평창유치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밴쿠버올림픽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민간외교의 장"이라며 "이 전 회장과 조 회장 모두 이 같은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설 연휴를 반납하고 캐나다 현지에서 국가브랜드 홍보활동과 더불어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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