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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법관 재산 대부분 늘었다
입력2004-02-27 00:00:00
수정
2004.02.27 00:00:00
최수문 기자
대법원 고위 법관들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138명의 재산 증감내역 신고결과, 104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법원에서는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125명 중 재산이 늘어난 법관은 92명, 줄어든 법관은 3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김수형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부친 사망에 따른 부동산 등 상속으로 16억2,963만원이 늘어났다. 대법관 13명 중에서는 봉급 및 이자수익 등으로 8,986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한 강신욱 대법관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최종영 대법원장은 자신과 장남의 봉급 및 이자 수익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8,568만원이 늘었다.
헌법재판소의 경우 윤영철 소장 등 재산공개자 13명 중 강치관 헌재소장 비서실장을 제외한 12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증가 1위는 박용상 전 사무처장으로 장인 별세에 따른 유가증권 상속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32억4,500만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윤영철 소장은 예금증가와 전북 순창군 선산 상속에 따라 재산이 전년보다 5,937만원 늘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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