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0만 원대 저가폰 갤럭시 E(사진) 시리즈를 인도 시장에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중국에 이어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저가폰을 앞세워 샤오미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E 시리즈 외에도 인도에서 1월 중에 10만 원대의 타이젠 스마트폰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6일 갤럭시A3, A5와 갤럭시E5, E7 등 4가지 모델을 인도에서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A 시리즈는 이미 지난달 중국과 대만에서 각각 선보였지만 갤럭시 E 시리즈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 E 시리즈는 중저가폰군에 속하는 갤럭시A 시리즈보다 한 단계 사양이 떨어지고 가격(화면 크기 기준)도 10만원 가량 차이를 보여 상대적으로 저가폰으로 불린다. 가격은 30만 원대로 책정됐다.
삼성이 새해 처음으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을 갤럭시 E로 선택한 것은 물론 출시 국가를 인도로 고른 것은 중저가폰 시장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인도에서 10만 원 대의 타이젠폰도 선보는 등 올해 인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조양준기자 mryesand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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