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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난계국악기제작촌 체험장소로 인기

충북 영동 난계국악기제작촌이 국악 전공 학생과 동호인들의 체험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매년 4,000여명이 찾아 국악기 제작을 체험하는 이 곳은 이달 들어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과 동호인 등 방문객들로 북새통이다. 지난 7일에는 서울 성북문화원 국악동호회원 80명이 이 곳을 찾아 가야금ㆍ거문고 제작을 체험했고 중앙대 국악관현악과 학생 4명도 지난 6일부터 제작촌에 입주한 공방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들의 악기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 2001년 국내최초의 국악기 전문 제작촌으로 문을 연 이 곳은 현악기공방(대표 조준석)과 타악기공방(대표 이석제)이 입주, 50여종의 국악기를 생산한다. 중앙대 국악관현악과 2학년인 박은경씨는 “내 손에 맞는 가야금을 직접 만들기 위해 겨울방학을 이용해 이 곳을 찾았다”며 “10여일간 머물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악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준석 현악기공방 대표는 “숙박시설이 열악해 한꺼번에 많을 학생들을 받을 수 없지만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국악기 제작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혼잡을 피하려면 미리 날짜ㆍ인원 등을 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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