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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재건축단지, 서울시에 굴복(?)
입력2011-11-29 16:14:43
수정
2011.11.29 16:14:43
임대주택 재배치 등<br>市 요구사항 반영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2∙4단지와 개포시영아파트 조합이 '임대주택 재배치(social mix)' 등 서울시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정비구역 지정을 다시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들 단지들의 정비구역 지정을 보류하고 재건축 계획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아파트 1~4단지와 개포시영아파트의 조합 설립 추진위원장들은 오는 12월2일까지 서울시의 권장사항을 반영한 정비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8일에는 개포주공 2단지와 3단지 조합 설립 추진위원장이 강남구청 주택과 관계자, 정비계획용역업체와 미팅을 갖고 서울시의 정비계획 수정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개포주공아파트 1~4단지와 개포시영아파트 단지에 ▦다양한 면적의 부분임대주택 확보 ▦동과 근린공원 재배치 ▦임대주택 재배치 ▦지구단위계획을 도시계획위원들에게 설명할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청 주택과의 한 관계자는 "개포주공∙시영아파트 조합설립추진위원회에 오는 금요일까지 서울시의 권장사항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마련해달라는 의사를 전했다. (서울시 의견이 반영된) 정비계획안이 들어오면 다음주 중에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건축 추진위원회 측도 서울시의 요구사항 중 반영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한 개포주공아파트 단지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의논할 부분도 있지만 정비업체에 서울시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개포 단지의 재건축 추진위원장도 "서울시의 요구 중에 임대주택 재배치, 동별 높이 조정 등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받아들여서 빠른 재건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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