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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바른 친구관계 알려주고 싶어요"

EBS 방영 애니메이션 '코코몽' 민병천 감독


“냉장고 속에 누가 있나 봐, 다른 세상이 있어.” 지난 2004년 어느 여름날. 민병천(39) 감독은 3살 난 딸 지현이에게 냉장고 속의 아이스크림이 없어졌다고, 아빠가 먹지 않았느냐는 투정을 들었다. 사건의 범인(?)이었던 민 감독은 딸에게 “냉장고 안에 누가 있다”고 둘러댔다. 그렇게 애니메이션 ‘코코몽’(제작 올리브스튜디오, 투니버스)은 시작됐다. 영화 ‘유령’ ‘내추럴 시티’를 만든 민 감독이 만3~5세를 대상으로 하는 26부작 애니메이션 ‘코코몽’으로 돌아왔다. 그는 ‘유령’으로 2000년 대종상 신인 감독상을 받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감독. 민 감독은 24일 “‘코코몽’을 통해 아이들에게 친구와 올바르게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며 “아이들이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냉장고 속 냉기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코코몽’에는 소시지와 원숭이가 결합된 코코몽과 계란과 토끼가 합쳐진 아로미, 버섯에 무와 하마가 결합된 두리 등 8개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개구쟁이 코코몽과 침착한 아로미, 그리고 그 친구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민 감독은 “영화는 장면을 찍을 때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이뤄지는 게 많은데 애니메이션은 철저히 사전에 다 스태프들과 약속을 하고 생각을 맞춰야 해 어렵다”며 “하지만 세계시장에서 아직 차별이 존재하는 영화와 달리 최고 수준의 업체와 PD들과 일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가투가’ ‘데이플라이’ 등 애니메이션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실사 영화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딸에 대한 애정표현도 잊지 않았다. 민 감독은 “‘코코몽’ 캐릭터 가운데 아로미는 새침하면서도 정이 많고 착한 딸아이를 모델로 만들었다”며 “그래서인지 가장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한편 ‘코코몽’은 EBS에서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9시에, 케이블TV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에서는 오는 5월부터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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