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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영상저장메모리 개발/방사선·진공시험 등 성능 탁월/삼성전자
입력1997-08-08 00:00:00
수정
1997.08.08 00:00:00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7일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98년 7월 발사하는 인공위성 「우리별 3호」에서 영상자료를 저장하는 대용량 메모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이 시스템은 종래 평면으로 배치되는 메모리를 입체로 설계해 우주공간에서 시스템에 이상을 일으키는 감마선 등 우주 방사선을 막을 수 있다.
삼성이 이번에 개발한 「메모리 큐브」는 S램과 플래시램으로 이루어진 단품 패키지를 수직으로 쌓는 3차원 적층 패키지공정으로 제작됐다.
「메모리 큐브」는 세계 최초로 상용 메모리를 우주선의 데이터 기록용으로 이용한 것으로 방사선·진공환경시험에서 전기적·물리적 특성을 만족하는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지금까지 우주용 메모리는 진공·우주방사선·저온 등 극한환경에서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특수 설계됐으나 이 시스템은 상용 메모리를 우주선의 데이터 기록용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3차원 적층 패키지기술을 응용, 앞으로 대용량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교환기시스템, 이동통신시스템, 군사용 전자시스템 등 첨단 분야의 기억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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