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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내 한국계 추가승인 가능성 높아"

A시장 QFII 자격신청한 곳 미래에셋등 모두 10곳<br>中일정 쿼터방식 자격부여…"신청 빠른곳 중심으로"<br>해외상품 다양화·IB부문 확대등 긍정적 효과 예상


국내 자산운용사가 중국의 외국인적격투자자(QFII) 자격을 처음으로 획득함에 따라 향후 증권ㆍ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중국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내국인만 매매할 수 있는 중국 A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국내 증권ㆍ운용사들이 늘어날 경우 중국 관련 해외펀드 등 투자상품이 다양화되고 중국금융 및 산업에 대한 정보력 확대를 통해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진출 기회 확대’ 보증수표=지난 2006년 이후 중국 QFII 자격을 신청한 국내 기관은 푸르덴셜자산운용을 포함해 11곳에 이른다. 자산운용사들 가운데는 미래에셋자산운용ㆍ삼성투신운용ㆍ하나UBS자산운용 등이 2006년 이후 자격을 신청했다. 증권사들 중에는 굿모닝신한증권이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신청한 것을 비롯, 대우증권ㆍ현대증권 등이 A시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은행과 손잡고 지난해 5월 신청했다. 중국 A시장 진출에 전력하는 것은 A시장이 외국인 전용시장인 B시장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고 활성화돼 있기 때문이다. 상장종목 규모면에서도 상하이 A시장이 785개에 이르는 데 반해 상하이 B시장은 53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내 주식투자가들이 인터넷을 통해 매매하는 중국주식도 A시장이 아닌 B시장 주식들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A시장 진출 욕구가 크지만 중국 정부는 중국인만 A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다만 증시 완전 개방에 대한 대외적 불만을 감안해 일정 자격을 갖춘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자격을 얻은 기관은 중국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추가 취득 가능성 높다=중국 당국이 QFII 자격 부여 관련 제도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QFII를 신청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자격 획득에도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 상하이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중국 금융 당국의 QFII 관련 정책은 외환보유액과 증시 상황 등 다소 복잡한 변수들과 맞물려 있지만 금융 개방 및 한ㆍ중 경제 관계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은 확고하다”며 “상반기 안에 한국계 QFII 비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금융 당국의 규정에 따르면 QFII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사의 경우 자산운용경력 5년 이상, 최근 회계연도 운용자산규모 100억달러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보험회사는 보험업무영위 5년 이상, 최근 회계연도 증권자산 운용규모 50억달러 이상 ▦증권회사는 증권업무영위 30년 이상, 자기자본 10억달러 이상, 최근 1년간 증권자산 운용규모 100억달러 이상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의 경우 뱅커스지(誌) 기준 세계 100위 이내로 한정하는 등 자격 요건이 까다로운 상황이지만 중국 당국이 일정쿼터방식으로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 만큼 오래전에 신청한 국내 금융기관을 추가로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해외상품 다양화, IB기회 확대 등 긍정적효과 크다=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는 중국 자본시장의 중심부에서 국내 기관이 직접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됨에 따라 개인에게는 투자 기회가 넓어지고, 증권사들에는 해외 IB부문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기관이 QFII를 획득하면 A시장 상장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중국펀드는 물론 국채ㆍ지수선물 등에 대한 다양한 투자가 가능해 자기자본투자(PI)를 통해 영업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펀드 및 랩어카운트 등을 통해 국내 투자수요를 끌어 모을 수 있다. 증권업계는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올 들어 34%나 밀리는 등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 외국인투자 제한 완화 등 중국 증시부양책이 가시화할 경우 중국 직접투자 욕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국제금융팀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관의 중국 A시장 접근이 활발해지면 중국 주요 기업들에 대한 정보 획득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으며 중국 시장의 경험을 통해 해외IB 경쟁력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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