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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떨어지니… ELS 관심 커지네

원금 손실 리스크 줄고 조기상환 가능성 높아지자 투자자 몰려

"지수형 ELS 가입 지금이 적기"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지수 하락이라는 모멘텀에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수가 하락할수록 원금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줄고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아진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액은 8조3,000억원가량으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ELS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14일 기준)에는 2조9,00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10월에는 개천절과 한글날 등 휴일이 많아 영업일수가 부족한 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9월 말 대비 장중 최대 5% 하락을 보인 가운데 첫 주에는 모집액이 전 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두 번째 주부터 다시 모집액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10월에만 리테일 기준으로 지수형 ELS에 7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고 다른 대형 증권사도 둘째 주부터 주당 4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ELS 발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6개 주요 대형 증권사의 리테일 공모 ELS 주간 발행액을 보면 9월 마지막 주 2,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지만 이달 첫 주에는 절반가량 줄었다"며 "이달 들어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해 ELS 자금 유입량이 잠시 감소했지만 둘째 주부터는 2,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오며 다시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주가 하락에 잠시 투자를 미뤘던 투자자들이 주가하락으로 인해 ELS 기준가격이 내려가자 다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는 가운데 지수하락으로 조기 상환 가능성이 높아지자 단기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철규 우리투자증권 상품지원부 차장은 "조기상환 조건이 최초 기준가격의 90%일 경우 현재 지수에서 1,730선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조기상환이 가능하다"며 "또 만기시 녹인조건이 50% 일 경우 코스피지수가 1,000포인트 이하로 내려가야만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등 2,000선 이상일 때보다 리스크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하 차장은 또 "현재 지수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수익률 7%에 첫 조기상환조건 90%, 녹인 50~55%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도 지수형 ELS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조인호 삼성증권 SNI 강남파이낸스센터 부장은 "코스피 1,900선 초반대는 심리적으로 바닥으로 인식되지만 개별 주식을 매수하기는 아직까지 불안한 상황"이라면서 "반면 지수가 하락할수록 지수형 ELS의 매력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신규로 지수형 ELS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는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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