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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출산장려 ‘앞장’

유급휴가 확대 ·축하금등 이색사례 눈길<br>저출산 극복 세미나

‘산전ㆍ후 유급휴가 권장, 출산 여직원 단축근무,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 출산축하금 지급….’ 저출산ㆍ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업체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 직원의 출산을 유도하는 한편 여성인력의 고용을 늘리고 모성보호에 힘쓰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4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저출산ㆍ고령사회 극복 경제인 세미나에서는 아시아나항공ㆍ유한킴벌리ㆍ디에스엘시디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사례가 발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근로자의 절반 이상(53.8%)이 여성인 아시아나항공은 여성인력을 회사의 핵심역량으로 키운다는 경영철학 아래 적극적인 모성보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전ㆍ후 휴가의 경우 법에 규정된 90일에 추가로 30일을 부여했으며 급여도 통상 임금에 상여금을 더해 지급하고 있다. 또 유산이나 사산 때도 30일 유급휴직 또는 산전ㆍ후 휴가를 쓰도록 배려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최근 1년 동안 출산한 여성 근로자 중 71.8%가 육아휴직을 신청할 정도로 육아휴직이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체의 평균 육아휴직 비율이 22.7%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육아휴직 이후 복직에 대한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이다.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부품을 제조하는 디에스엘시디는 전체 직원의 36.7%에 이르는 생산직 주부사원을 위해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함으로써 근로자의 작업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킨 사례로 꼽혔다. 회사는 입학금과 급식비ㆍ교재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영유아 전용 보육시설도 운영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반도체 청주사업장의 경우 지난달 모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내 각 건물에 임산부 및 출산 1년 미만 여사원을 위한 휴게실과 수유공간을 마련, 기혼 여사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가정친화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출산 또는 육아휴직 때 법정 기준 외에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한편 유아보육비로 자녀 1인당 100만원(연간)씩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국적 제약회사인 한국MSD는 출산 여직원에게 아기가 첫돌을 맞을 때까지 근무시간을 매일 한시간씩 줄여주고 있으며 한국BMS는 출산 직원에게 분유를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하는 한편 저학년 자녀를 위한 특별활동 교육비(월 2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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