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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박수주 작년 日에 1위 뺏겨
입력2002-02-13 00:00:00
수정
2002.02.13 00:00:00
지난해 세계 선박수주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집계됐다.13일 한국조선공업협회가 내놓은 '신조선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말 현재 각국별 수주현황은 일본이 710만CGT(부가가치톤)로 1위, 한국이 620만CGT로 2위를 차지했다.
협회는 지난해 연말에도 국내업계의 수주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 지난 99년에 일본을 제치고 수주실적 세계 1위에 오른 지 3년만에 다시 일본에 밀려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일본이 2000년 28.5%에서 작년 11월말 37.6%로 높아진 반면 우리나라는 45.8%에서 32.8%로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건조실적도 작년 11월말 현재 일본(570만CGT, 점유율 39.0%)이 우리나라(530만CGT, 36.3%)를 약간 앞섰다.
그러나 수주잔량은 지난 2000년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올린 우리나라가(1,590만CGT, 점유율 36.5%)가 일본(1,260만CGT, 28.9%)보다 여전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수주잔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지난해 실적이 다소 떨어진 것은 크게 염려할 일이 아니지만, 일본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보여주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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