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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가 서울에 왔다

서울역사박물관서 특별전·친필 원고등 600여점 전시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위대한 사상가였던 레오 톨스토이가 서울에 왔다. 톨스토이의 유품과 작품 등 러시아 국보급 유물들이 전시되는 톨스토이 특별전시회가 10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모스크바 국립 톨스토이 박물관에 소장된 600여점의 유물들이 공개된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에디슨이 톨스토이에게 선물한 축음기를 비롯해 고리키, 간디 등 친구들과 나눈 편지 원본, 육성 녹음테이프 등이다. 여기에 러시아 최고의 민중화가인 일리야 레핀이 그린 톨스토이 초상화 관련 유화와 스케치 등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등 그의 대표 작품의 친필 원고가 러시아가 아닌 곳에서 최초로 전시돼 관심을 끈다. 이번 전시회를 공동으로 주최한 손상목 인디북 대표는 “한.러 수교 120주년을 맞이해 실질적인 문화적 교류의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시를 기획했다”며 “러시아에서도 톨스토이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북한출신 김려호 모스크바대학 교수의 도움으로 친필 원고를 국내에서 전시를 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 교사와 학생들이 참가해 톨스토이의 교육사상을 체험할 수 있는 ‘톨스토이 학교프로그램’, 무료 연극 ‘바보이반’ 톨스토이 전집 출간기념 초청강연회 등 톨스토이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02)72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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